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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새해 처음으로 떠오르는 해를 맞으러 전국의 일출 명소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유명한 명소부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해돋이 명소까지 알려드릴게요. 새해 첫 해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시길 바랄게요!
1. 강릉 정동진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입니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정동진역에서 내려 곧장 일출을 감상하세요. 인근 소규모 해수욕장과 모래시계공원이 있고 강릉과 속초까지 버스로 이동 가능하니 관광하기 좋습니다. 정동진 하슬라 아트월드와 근처 강릉 아르떼뮤지엄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2. 양양 낙산사
일출 명소가 즐비한 강원도 중에서도 정동진 이외에도 양양의 낙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낙산사의 의상대는 조선 시대 화가 김홍도가 사랑했던 장소로 유명한데요. 2005년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다가, 1778년 그가 그린 ‘낙산사도’(洛山寺圖)를 바탕으로 복원되어 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꿈이 시작되는 길’을 따라 소나무 가득한 산을 오르면 곧 낙산사가 보이는데요. 바로 이 낙산사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맞을 수 있다’는 의상대 일출을 맞이해 볼 수 있답니다. 체험 행사를 통해 미리 신청하면 전날 산사에서 하룻밤을 묵을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3. 포항 호미곶
호미곶의 랜드마크인 상생의 손과 함께 새천년 기념관, 호미곶 둘레길 등 즐길 거리가 많은 포항입니다. 특히 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유명해진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한 번쯤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겨울바람에 제대로 맛이 익은 과메기도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4. 경북 울진 후포항
경북 울진군에도 여유롭게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일출 명소가 있습니다. 바로 후포항, 나곡리, 그리고 월송정에 이르는 해변 코스인데요. 한적한 곳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서 새해 첫해를 맞이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특히 후포항에서는 제철을 맞은 대게 등 각종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숙박도 가능해 1박 2일 겨울 여행 코스로도 좋습니다.
5. 울산 간절곶
절곧은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호미곶과 정동진보다 더 빨리 해돋이가 시작됩니다. 바다를 보고 우뚝 서 있는 흰색 등대가 뷰포인트이며 등대 앞으로 아기자기한 솔숲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6. 여수 향일암
국내 4대 관음 기도처 중 한 곳인 향일암은 아찔한 기암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으로 아열대 식물이 풍부하게 자라고, 특히 한겨울에는 동백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룹니다. 온 마음으로 기도하면 이루어진다는 항간의 이야기가 있으니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7. 인천 용유도 거잠포
서울에서 가까운 일출 명소, 인천 중구에 있는 용유도 거잠포입니다. 상어의 지느러미를 닮은 모양으로 ‘샤크섬’이라 불리는 곳이기도 한데요. 일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로 소문나 매년 1월 1일마다 사진작가들이 앞다투어 찾는다는 바로 그곳이죠. 서울에서 차로 1~2시간이면 도착하고,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1터미널 역에서 자기부상철도로 환승한 후 용유역에서 걸어가도 된답니다.
특히 거잠포는 멀리 보이는 무인도를 배경으로 일몰과 일출이 모두 아름다운 장소로 유명한데요.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인근 잠진나루터에서 차도선을 타고 무의도에 가서 하루를 더욱 알차게 보내는 것도 좋답니다.
8.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조금 더 장엄하게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싶다면 남양주시 운길산에 있는 수종사가 제격입니다. 꽤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는 코스지만, 그만큼 더 아름다운 일출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죠.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극찬했던 바로 그 서광사에서 일출을 맞는 호사, 이번에는 꼭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Tip. 첫차를 타고 운길산역에 도착하여 약 1시간~1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9. 당진 왜목마을
충남 당진의 숨겨진 일출 명소 왜목마을입니다. 매년 10만명이 다녀가는 우리나라의 3대 해돋이 명소로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로 유명합니다. 서해에서 보는 아름다운 일출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장소입니다.
서해의 특성상 화려하지는 않지만, 왜목마을만의 일출을 즐길 수 있는데요. 시끌벅적한 해맞이 명소를 떠나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한가롭게 맞이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히 선착장과 오작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10. 서천 마량포구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해안에 자리하면서도 동서 양쪽에 바다를 둔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해돋이와 해넘이를 둘 다 볼 수 있는 서해안 명소 중 한곳인 서천 마량포구입니다. 이곳 또한 당진 왜목마을처럼 해가 뜨고 지는걸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 새해맞이 해돋이를 보러 오시거나 지역에서 많이 나는 주꾸미, 전어 등을 계절에 맞춰 먹으러 오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인생은 숙제 아닌 축제
‘숙제하듯 살지말고 축제하듯 살자’라는 말이 있는데요,
무언가에 지친 시기에 저 말을 되뇌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모두 화려한 잔치가 열리는 축제 분위기처럼 밝고 즐거운 인생 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