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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요. 겨울이라고 추워서 매일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함께 하는 것은 힘든 일이죠.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며 짧게나마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천 여행지는 전남 순천입니다.
1. 조곡동 철도문화마을
주소 : 전남 순천시 자경2길 10-5 (조곡동) 조곡동 철도문화마을
조곡동 집단철도관사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당시 순천철도사무소(지방철도청에 해당)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적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현재 이곳에는 공동주택이 들어선 4동관사와 일부 복지시설을 제외하고는 등급별 관사와 승무원 숙소 등이 생활의 변화를 간직하면서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천역 가까이에 자리해 철도관광객들에게 ‘남도 여행의 1번지’로 꼽히는 철도문화마을은 원래 철도관사마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것이 철도와 관련이 있는 것들입니다. 철도문화마을의 운동장을 지나자마자 만난 기차 벽화가 그려진 건물은 ‘기적소리’라는 카페인데 첫 방문객이라면 이곳에서 다양한 정보와 여행 지도를 얻은 후 길을 나서면 한결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적소리 카페에서 위쪽으로 가다보면 순천 철도관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예쁜 벽화 위에 걸려 있으니 벽화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 마을엔 100여년 한국 철도 역사와 기차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TIP. 아이와 함께 하시는 분들은 철도문화체험관에 방문해보세요. 친절한 직원분께서 안내해주시면서 체험을 도와주세요. 키즈카페처럼 기차 체험하는 곳과 실제 기차를 탄 것 처럼 움직이는 공간이 있답니다. 또한 기적소리 전망대에 오르시면 철도마을을 한 눈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2. 남제동 벽화마을
주소 : 전남 순천시 남제길 43 (남정동) 남제동 벽화마을
남제골은 여러지역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마을로 과거에는 길 가운데 실개천이 흐르고 학생들의 자취방이 많았던 곳입니다. 현재는 마을 담벼락에 '친환경 도시락과 함께하는 소박한 마을 여행'을 테마로 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와 단체, 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주민 등이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예술가와 학생, 어린이, 주민들이 누구나 쉬엄쉬엄 걸을 수 있도록 골목길에 혼을 불어넣어 만들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마음의 여유와 추억 속의 정을 느끼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그림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그림 옆에 적힌 ‘함께한 소중했던 기억 간직할께요’라는 문구처럼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켜고 이 그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요?
3. 조례동 드라마촬영장
주소 :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24 (조례동, 순천드라마촬영장, 관광안내소, 오픈세트장)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영화, 드라마 세트장은 39,669.6m²(12,000평) 규모에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시대별로 3개 마을 200여 채가 지어져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최근 인기드라마의 무대가 된 드라마 촬영장소가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되는 바람을 타고 세트장은 50·60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60~80년대 달동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며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어 순천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1960~80년대의 풍경을 재현한 마을이자 촬영 스튜디오입니다. 60년대 순천읍내거리, 70년대 서울 봉천동 달동네, 그리고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를 생생하게 살렸습니다.
옛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영화와 드라마 속 풍경으로 들어온 듯한 감흥을 전해줍니다. 실제로 <사랑과 야망>, <그해 여름>, <님은 먼 곳에>, <자이언트>, 그리고 최근 애플TV에서 제작한 화제작 <파친코>까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 촬영되었습니다.
TIP.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70년대 교복이나 교련복을 빌려 입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하루를 기록하길 바랍니다. 한 장 한 장 이곳에서의 순간을 사진으로 간직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4. 순천만습지 &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대대동, 순천만자연생태관)
순천만습지는 세계 최고의 연안습지로 5.4㎢(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22.6㎢(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이 장관인 곳입니다.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순천만습지는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찾아옵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주소 :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 (오천동,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열렸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되었던 장소입니다. 당시 44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던 정원은 박람회 이후 해마다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찰스 젱스가 설계한 순천호수정원은 순천시와 순천의 자연을 상징하는 6개의 언덕과 호수, 나무데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 28만 평의 공간은 이탈리아, 네덜란드, 튀르키예, 영국, 일본, 중국 등 13개 국가의 정원과 16개의 테마정원, 32개의 참여정원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주 출입문인 동문보다 서문과 가까운 한국정원도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원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낙안읍성
주소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 (동내리, 낙안읍성민속마을관리사무소)
1895년까지 존속하였던 낙안군의 중심지였습니다. 임경업 장군이 석성으로 쌓았다고 전해지는 성곽과 내부 마을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해마다 음력 1월 15일 전후 정월대보름민속한마당잔치, 5월에는 전국국악대전, 가야금병창경연대회, 10월에는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 향토음식페스티벌,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립니다. 현재 실제 주민들이 거주 중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낙안읍성을 배경으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많이 하는 장소 중 한 곳으로 대장금, 백일의 낭군님, 구르미 그린 달빛 기념관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TIP. 성 내에 간단한 식사와 간식거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또한 놀이마당에 제기, 훌라후프, 굴렁쇠와 투호 등 다양한 놀이가 있어 누구나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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